안녕하세요 오늘은 산부인과적 문제 중 하나인 전치태반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제 아내가 이제 첫아이 임신 6개월 째 접어드는데, 전치태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좀 걱정을 하면서 이것저것 관리하고 알아보면서 얻은 정보입니다.

 

 

 

태반은 자궁 내부의 위쪽에 있거나 자궁 입구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어야 정상이라고 합니다. 태반이 분만 시에 태아가 나오는 길목인 자궁 문을 가리고 있거나 자궁 문에 걸쳐 있는 상태를 전치태반이라고 합니다.

 

 

1. 분류

 

분만할 때 태아가 나오는 길인 자궁경관의 안쪽 입구를 얼마나 막고 있느냐에 따라 분류합니다. 필자의 경우는 아직 전치태반 진단은 아니고,

 

전치태반의 가능성이 보이는 정도라 해서 잘 관리하라고 하더군요.

 

다음 그림은 전치태반을 분류해놓은 그림입니다.


 

맨 왼쪽의 태반이 정상 태반입니다. 그 다음 오른쪽 그림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ㆍ하위태반
태반이 자궁 입구에서 2 cm 이내까지 와 있는 것으로 보통 태반이 조금 아래쪽에 있다거나 처져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궁의 문이 열리면서 태반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열린 자궁 입구 안쪽으로 들어오면 경계 전치태반이나 부분 전치태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ㆍ부분 전치태반
태반이 자궁 입구를 일부분만 덮고 있을 때 :

자궁은 벌어지기 전에 5mm 내외로 매우 좁은 이유로 경계가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태반 가장자리가 자궁 경관을 완전히 넘어가있더라도 자궁 경관에서 5 mm 이내로 근접해 있으면 태반 변두리가 자궁 경관의 중간에 있을 때와 관리나 경과가 비슷하므로 부분 전치태반에 넣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ㆍ완전 전치태반
태반이 자궁 입구를 완전히 덮고 있을 때 :

진통이 없을 때 자궁 경관은 매우 좁기 때문에 몇 mm 차이로 완전, 부분, 하위태반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같은 완전 전치태반이지만 태반의 가장자리가 자궁 입구를 막고 있는 것과 태반의 중심부가 자궁 입구를 막고 있을 때는 태반이 정상 위치로 올라갈 가능성이나 문제가 생길 가능성에서 차이가 많습니다.

ㆍ경계 전치태반(그림 x)
태반이 자궁 입구를 덮지는 않고 경계부까지 와 있을 때를 이야기합니다.



2. 원인

임신 초기 수정란이 자궁 경부 가까이에 착상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대부분 특별한 원인이 없는 자연적인 발생이며,  30세 이하에서는 0.3%, 35세 이상에서는 1%, 40세 이상에서는 2%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또, 제왕절개수술은 대부분 자궁의 앞쪽 아래를 가로로 절개하기 때문에 다음 임신에서 태반이 그곳에 자리잡아 전치태반이 되는 비율이 2%로 약 5배 높아집니다. 과거에 자궁 입구 근처에서 자궁 근종 절제 수술을 했을 때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과거에 여러 번의 임신으로 착상에 좋은 부위의 자궁 내막이 줄어드는 경우 아래쪽에 착상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치태반은 여러 번의 수술을 하거나 자궁에 염증 등으로 자궁 내막에 흉터가 있는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조금 높습니다.

 

3. 가장 중요한 출혈

 

전치태반은 출혈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면서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유산은 물론, 최악의 경우 산모나 태아의 건강, 또는 생명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초기에 자궁에서 피가 나는 유산기도 태반이 자궁 입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생길 때가 많습니다. 초음파로 보면 태반이 자궁 입구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대개 태반이 정상 위치로 올라가므로 임신 초기에는 전치태반이라고 확정진단은 내리지 않습니다.

임신 말기에는 태아가 커짐에 따라서 만삭에 가까울수록 자궁의 아래쪽으로 힘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불규칙적인 자궁 수축과 출산에 대비하기 위한 진통으로 전치태반 산모에서 태반이 붙어 있는 자궁 아래쪽은 얇아지고 벌어지며 자궁 입구도 부드러워지게 됩니다. 신축성이 없는 태반은 그대로 있는데 태반이 자리 잡고 있는 자궁 근육은 늘어나거나 수축하면 태반 부착 부위가 손상을 받으며 출혈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1) 출혈 시기, 출혈량
 출혈이 있는 경우 임신 주 수가 더해질수록 출혈이 자주 생기며 양도 많아집니다. 출혈이 심해서 산모가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거나 쇼크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자궁 아래쪽이 얇아지기 때문이며, 큰 혈관이나 많은 혈관이 손상 받기 때문입니다.

전치태반 산모의 25%는 임신 30주 전부터 출혈이 있는데 출혈 시기가 빠르고 양이 많을수록 만삭까지 지탱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때로는 예정일이 지나도록 전혀 출혈이 없어서 초음파검사를 하지 않으면 전치태반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통이 올 때나 제왕절개 시에 전치태반인 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예상치 못한 많은 출혈을 만나면 이에 대한 대비가 없어서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2) 출혈 형태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자궁 출혈이 주요증상이며 전치태반 산모의 70%에서 생깁니다. 대개는 임신 3기에 출혈이 시작되지만 임신 중기부터 전치태반으로 출혈이 있는 산모도 꽤 있는 편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자궁의 변화로 손상을 가장 잘 받는 부분이 자궁 출구 근처입니다. 손상 받은 곳의 혈관이 파열되어 자궁 입구를 통하여 피가 밖으로 나오는데 태반 혈관에서 바로 나오는 혈액이므로 무통성의 선홍색 혈액이 특징입니다.

첫 출혈은 대개 속옷에 묻는 정도로 조금 있다가 그칩니다. 출혈은 산모가 활동할 때도 나오지만 쉬거나 잘 때도 나오므로 자고 있는데 혹은 자고 일어나 보니 속옷에 출혈이 되어 있었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산모가 꽤 있습니다.

 


4. 진단

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무통성 자궁 출혈이 임신 후반기에 오는 것인데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일단 전치태반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10%는 진통이 오기 전까지 출혈이 보이지 않으므로 미리 초음파검사로 진단해내지 않으면 분만 진통을 할 때 피가 나거나 다른 이유로 제왕절개를 할 때 진단되게 되는데, 대비가 없어 위험합니다. 요즘은 임신 중기 이후에 초음파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미리 진단됩니다.

 1) 내진
전치태반으로 진단 받은 산모가 출혈이 있어서 내원했거나 출혈이 있는 산모가 전치태반이 의심될 때 정확한 진단과 자궁 경부 상태를 아는 것은 관리 방법을 결정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내진할 때 손가락을 자궁 경관 속으로 집어넣지 않고 자궁 경부의 상태를 보려고 자궁 경부의 바깥쪽만 조심스럽게 진찰하는 것은 수술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가능하고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자궁 경부를 너무 자극하는 경우 출혈 위험이 있습니다.

자궁 입구에서 태반이 만져지면 전치태반에 의한 출혈로 진단하고 그 자리에서 수술을 실시 할 수 있습니다. 전치태반이 아니라면 원인에 따라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초음파검사로 진단이 거의 정확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의 내진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2) 초음파검사
요즈음에는 산전관리를 많이 받으며 별일 없는지 보려고 또는 출혈이 조금 있을 때는 초음파검사를 미리 하기 때문에 예상 밖의 출혈로 당황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도 임신 중기 이후에 최소한 한 번은 초음파검사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배 초음파
배에서 검사하므로 검사가 간편하고 내진 초음파처럼 자궁 입구를 자극하는 위험성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 비만인 산모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태반이 뒤쪽에 있거나 옆쪽에 있는 경우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태아 머리에 가려지는 경우도 자궁 입구나 태반이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 소변이 많이 차면 자궁이 눌려서 헛진단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가 있으며, 소변이 너무 없으면 자궁 입구가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 내진 초음파
태아 머리가 가리는 등으로 배 초음파에서 진단이 어려울 경우 내진 초음파를 해서 자궁 입구를 잘 보면 거의 확실하게 감별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전치태반을 정상이라고 오진하면 큰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확실하게 확인해 두어야 하며 임신 말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 비만, 방광, 태아 머리, 태반 위치와 관계없이 자궁 입구와 여기에 가까이 있는 태반이 잘 보이기 때문에 배 초음파에서 잘 안 보이는 경우도 대개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자궁 입구에서 태반까지 거리를 재는데 좋습니다.

- 배 초음파보다 검사가 복잡하고 자궁 입구를 자극하여 출혈을 일으키거나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 문이 열려 있거나 출혈이 많이 되지 않는 상태라면 이러한 부작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5. 관리

임신 초기나 중기에 전치태반이 있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태반이 위쪽으로 올라가서 정상위치로 잡는 산모가 많습니다. 임신 35주에 부분 전치태반이 39주에는 정상으로 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완전 전치태반도 정상으로 될 수 있습니다.

1)일상생활
 임신 30주 이전에 초음파검사에서 전치태반으로 나왔다고 하여도 출혈등의 증상이 없으면 자궁에 직접 자극을 줄 수 있는 것 외에는 직장이나 일상생활을 제한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만삭에 한 초음파검사에서도 계속 전치태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정도나 증상에 따라서 활동을 줄여야 합니다. 조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태아를 많이 키우는 것이 좋으며, 출혈이 자주 있는 산모는 병원에서 멀리 떨어지는 여행을 하지 않는 편을 권해드립니다.

성교를 할 때 깊은 삽입은 자궁에 충격을 주어 출혈 유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하거나 피해야 합니다. 피가 날 때나 만삭에는 자궁에 자극을 주어서 출혈이 될 수 있으므로 금욕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질 속으로 남성의 성기를 삽입하지 않는 외음부 성교나 성교 외의 다른 방법의 성행위로 해결하는 등 슬기롭게 대처합니다.

2)조산
출혈이 심하고 멈추지 않는 경우 산모를 생명의 위험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태아의 임신 주 수에 관계없이 응급 제왕절개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30주 이후에는 출혈로 조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임신 중기에 피가 나면서 초음파검사에서 전치태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안정을 하고 음식을 잘 먹어 태아 몸무게가 빨리 늘어나도록 노력하는 편이 좋습니다. 조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태아가 빨리 자랄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 섭취와 철분제 투여로 빈혈 예방을 하는 등 출혈과 조산에 대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태아 건강은 임신 주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같은 임신 기간이라면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더 낫습니다.

3) 출혈
집에서 갑자기 출혈이 많이 나오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되도록 피가 많이 나지 않도록 조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은 탐폰을 넣는 것과 같이 큰 패드를 질 속으로 넣어서 자궁 입구 압박을 해 주거나 다리를 오므리고 질 입구에 큰 패드를 대서 질 입구 압박을 해 주는 것입니다. 출혈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므로 자궁 입구의 압력이 높아져서 더 이상의 출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질 속으로 패드를 넣는 방법은 위험하므로 어렵지만, 질 입구 압박 방법은 어렵지 않고 실제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전치태반은 태반 조기 박리와 달리 피가 나더라도 태반이 자궁으로부터 더 떨어지거나 혈액이 자궁과 태반을 분리시키지는 않으므로 압박 지혈은 상당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태반과 자궁이 오히려 단단하게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피가 많이 나왔거나 나오고 있으면 재빨리 수혈을 해야 합니다. 전치태반으로 많은 출혈이 나와서 질 안에 응고된 혈액이 가득 차 있을 때 응급 수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질 안에 있던 혈액을 제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질 안에 나와 있던 혈액의 압력으로 자궁 입구가 눌려서 출혈이 일시적으로 멎어 있는데 응고된 혈액을 제거한다면 재출혈의 위험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 처치 결정 인자

전치태반으로 진단된 산모가 상당한 출혈이 있는 경우 처치 방법은 상황에 따라 산부인과 전문의가 결정합니다. 계속적인 출혈로 산모의 건강이 위협을 받는다면 물론 태아 조산과 관계없이 수술을 빨리 해야 할 것입니다. 출혈만 조금 있거나 상당한 출혈이 있었다고 해도 현재 지혈이 된 상태라면 경과를 보면서 기다려 태아가 더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 자궁 경부 상태
내진 결과 자궁 문이 열려 있으면서 상당한 출혈이 계속되면 임신 주 수에 관계없이 수술을 해야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궁 문이 열려 있지 않다면 약간의 출혈은 저절로 멈추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태에서는 산모의 위험이 크게 많아지지는 않습니다. 만삭이 되지 않았다면 되도록 경과 를 관철하여 태아가 더 클 수 있는 기간을 늘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 주 수에 따른 특징
분만이나 수술의 기준은 출혈의 양과 출혈의 지속성 여부 그리고 임신 주 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1. 임신 32주 이전
심한 출혈이 있거나 출혈이 멎지 않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태아도 작은 관계로 태어나면 생존을 못하거나 허약한 상태로 태어나므로 필요하면 수혈을 하면서 임신을 지속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출혈량도 많으면서 출혈이 멈추지 않아 산모가 위험하면 수술로 조산을 시켜야 합니다.

2. 임신 32-36주
출혈량이 상당한 편이며 멎지 않거나 출혈의 빈도가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자궁 수축 빈도가 높아지고 진통이 잘 오게 되며 자궁 입구도 얇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출산하여 생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임신 32주에 낳은 것과 36주에 낳은 것은 태아의 생존율과 건강 상태에 많은 차이가 있기때문에 신생아의 건강과 산모의 상태를 모두 고려하여 되도록 수술을 조금이라도 늦추도록 하는게 바람직합니다.

3. 임신 37주 이후
만삭이 된 것이므로 출혈량이 상당하다면 즉시 제왕절개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출혈이 저절로 멈출 가능성이 낮습니다. 출혈이 완전히 멈췄다면 38-39주까지 기다릴 수도 있지만 조금씩 나오면 언제 심한 출혈을 보일 지 모르므로 태아가 성숙되었다고 판단되면 응급 상황이 되기 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임신중인 아내가 전치 태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너무 아내가 안스러웠고 혹시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안일도 제가 거의 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치 태반은 남편분들이 아내분을 무리하지 않게 잘 도와주셔야 별 일 없이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모 되는 길이 쉽지 않군요. 그래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이라는 행복을 위해 남편분들 임신한 아내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뇌성마비에 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얼마전 화제의 뉴스 거리가 있었지요. 뇌성마비판정을 받고 십수년간 누워 지냈던 사람이 물리치료사의 진단 의문제기로 인해

뇌성마비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 판명이 나서 논란이 있었죠. 결국 병원측은 오진을 인정하고 보상금을 물게 되었는데요,

이 뇌성마비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뇌성마비란??

 미성숙한 뇌에 출생 시 또는 출생 후 여러 원인의 작용으로 인해 뇌에 병변이나 손상이 발생하여 운동이나 자세의 장애를 보이게 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뇌성마비는 어떤 하나의 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특징을 가진 여러 증상들을 종합적으로 일컫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미성숙한 뇌에 출생 시 또는 출생 후의 여러 원인인자에 의해 비진행성 병변이나 손상이 발생하여 임상적으로 운동과 자세의 장애를 보이게 되는 임상징후의 총칭이며, 일부의 임상적 유형은 성장함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성숙한 뇌의 기준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시기를 정하는 것은 좀 어렵지만 보통 생후 만 5세까지를 이야기 합니다. 

뇌성마비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경도(mild), 중등도(moderate), 중증(severe)으로 나누고, 뇌의 침범된 영역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요,

한개의 상지 혹은 하지가 마비된 경우 단마비(monoplegia),

한쪽의 상하지가 마비된 경우 편마비(hemiplegia) --> 중풍에서도 흔한 증상입니다. 흔히 반신불수 라고도 합니다. 

사지에 모두 증상이 있으나 하지가 뚜렷하게 심한 경우 하지마비(diplegia),

양쪽 하지와 한쪽 상지가 침범된 삼지마비(triplegia),

모든 사지가 비슷한 정도의 증상이 있는 경우 사지마비(quadriplegia)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또한  신경학적인 운동형에 따라  경직형, 무정위운동형, 강직형, 진전형, 운동실조형, 이완형, 혼합형으로 나누기도 하며, 운동장애형에 따라 긴장형, 근긴장이상, 무도병형, 발리스무스로 나누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뇌의 침범영역에 따른 문제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이상은 일반인이 알기에 너무 난해하니 이런 분류가 있다 정도만 아시면 될듯 합니다.

 

2. 원인은?

뇌성마비의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하나 이상의 여러가지 원인으로 나타나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20%가량이나 됩니다.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임신과 관련된 산전 인자, 아기가 태어날 때 발생하는  주산기 인자, 산후 인자가 있으며, 이 중 약 3분 2는 산전 인자와 주산기 인자가 원인입니다. 이 중  조산에 의한 미숙아가 뇌성마비 발생 원인 중에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산전 인자는 태어나기 전에 산모의 태내에서 아기가 문제가 발생한 경우로서,  이로 인해 조산을 초래할 수 있으며, 뇌병변으로 인해 하지에 경직성 양측마비가 올수 있습니다. 

주산기 인자로는 핵 황달, 저산소증 등이 있습니다. 

산후 인자는 원인의 약 7% 가량을 차지하며, 황달, 독성 물질에 의한 노출, 두부외상, 감염(뇌염, 뇌막염), 뇌종양 등이 있습니다.

 

3. 증상은?

뇌성마비는 뇌의 손상은 진행되지는 않지만, 신체적인 증상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계속 변하게 됩니다. 신경운동형별 유형에 따른 분류로는, 경직형과 운동 장애형이 있는데,  임상 양상은 다음의 설명과 같습니다.

뇌성마비의 유형 중 가장 흔한 형태는 경직형 양측 마비라고 합니다. 이는 태어난 직후 근긴장도의 저하를 보이고 6개월에서 1년부터 경직형이 되면서 어릴 때는 관절을 주로 펴는 작용을 하는 근육의 경직이 우세한데,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주로 구부리는 근육의 경직이 강해지는 형태가 특징입니다.

만 2세에 균형을 잡고 보행을 할 수 있을 가능성도 높지만, 만 18개월이 지나서도 보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만 4세 이후에도 앉지 못할 수 있습니다. 흔히 고관절의 내전, 내회전, 굴곡 구축, 족관절의 첨족 변형 등 골격계의 문제가 잘 발생하며, 골격계 변화 양상에 따라 보행 양상이 변화하게 됩니다. 상지의 증상은 보통 경미판 편이고 대부분 심각한 지능장애가 없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은 가능한 편입니다. 그 외 경직성 편마비는 보통 생후 1년 이내에 발견되며, 발달 단계는 정상의 경우보다 4~6개월 가량 늦어지지만 보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특징적으로 편마비형 보행을 보입니다.

하지와 같은 쪽 상지의 기능이 떨어지나, 지능에는 보통 장애가 없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골격계의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경직형 사지마비는 사지의 경직형 마비를 보이나, 보통 하지가 심한편이며, 많은 경우에서 비대칭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이는 근골격계 장애 외에  눈의 사시를 포함한 시각장애, 간질이나 연하장애, 구음장애, 침흘리기 등이 동반됩니다.

운동 장애형의 경우에는 경직형과 달리 하지보다 상지에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이 중 무정위운동형(athetoid type)이 가장 흔합니다. 보통 관절 구축은 없는 편이며, 상지에 더 심하게 침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4분의 3가량의 환자는 보행이 가능합니다.

정상 발달에서는 원시반사 등이 발달 시기에 맞게 억제되어가며 소실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뇌성마비 등 중추신경계의 이상이 있는 경우 중추신경계의 억제 작용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원시반사가 정상적으로 사라져야 하는 시기 이상으로 지속된다.

이러한 원시반사 소실 시점이나 영아의 앉는 시기가 보행과 관련된 중요 예후 인자입니다.

마지막으로 혼합형은 경직형-무정위운동형이 혼합되어 사지를 모두 침범하는 유형이 가장 많고 보통 경직성 사지마비를 보이다 무정위운동으로 진행되거나 그 반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3세가 지나야 걷게 되지만 절반 가량은 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치료는?

뇌성마비의 위험인자가 있거나 운동 발달 장애를 보이는 환자의 경우 운동 장애를 극소화하고 충분한 발달 상의 경험을 유지시켜 주는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전문 신경계 재활이 필요합니다. 신경계 재활은 아무병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 전문 재활 병원에서 시행하므로 잘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 장애 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운동 조절 기능을 향상시키고, 운동능력을 호전시키며, 근골격계의 합병증을 막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병원의 재활의학과를 통해 관절의 운동이나 운동 발달을 돕기 위한 여러 운동 방법이 실시되고 있으며, 아이가 할 수 있는 한도에서 대운동 및 손의 섬세한 동작이나 일상생활동작을 반복하게 하여 습득시키는 기능적 훈련과 내부 신발 등의 보장구를 통해 기능을 증진시키거나 변형을 방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외 수술적 방법도 있으나, 일부에서는 오히려 부작용이 있고, 흔한경우는 아니니 유형에 따라 적절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약물적 치료로 근육이완제를 사용하기도 하나, 비용적인 문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5. 예방법 및 생활가이드?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전후의 관리입니다. 임신 풍진이나 매독등의 바이러스 감염이나 방사선 노출, 약물 복용 및 영양 부족에 주의하고, 소아 시절 머리 외상 등 후천적 원인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보행을 포함한 이동동작, 지속적인 스트레칭 운동, 일상생활동작 연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치료를 시도함에 있어 환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이 잘 참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 외 동반될 수 있는 간질이나 시각, 청각장애에 대한 조기 평가와 발견, 조기 치료가 필요하며, 언어 및 심리적, 교육적인 면에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사실 뇌성마비는 일반인이 잘 알아서 하기는 힘든 난해한 이론의 질환입니다. 임신 전후로 세심한 검사와 관리로 잘 잡아내고, 치료도 전문 병원을 찾아 신경계 재활과 치료를 잘 받으셔야 합니다. 이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치매에 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치매란 워낙에 범위가 넓은 질환이라 정의와 원인, 그리고 검사와 관리를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오늘은 치매의 뜻과 원인에 대해서만 알아볼게요^^

 

1. 정의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삶을 살아오던 사람이 어떠한 원인에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전반적, 지속적으로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말하기 능력, 시간, 공간 파악 능력, 판단능력 및 사고능력 등 다양한 지적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각 인지기능은 특정 뇌 부위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특정 뇌부위 중 어느쪽 기능이 저하 되었느냐에 따라 인지 기능장애가 다르게 오는 것입니다.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뇌손상에 의해 기억력 및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보통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단어입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하위용어인 것입니다.

치매는 정상적인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하여 손상 또는 파괴되어 전반적인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보통의 신능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이야기 합니다.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현재 뇌졸중, 심혈관 질환, 암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계 질환입니다.

 

원인 및 위험요인

1. 치매의 원인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는 굉장히 여러가지가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그리고 ‘루이체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는 가장 흔히 발생되는 치매의 원인으로, 전체 원인의 약 50%를 차지합니다. 뇌졸중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약 10~15%,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약 15%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타 질병에 의한 치매로는 ‘픽병’, ‘크로이츠펠트-야콥 병’, ‘헌팅톤 병’, 그리고 ‘후천성 면역 결핍증(에이즈) 치매’ 등이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성 치매 및 뇌 손상 후의 치매도 있습니다.

 

2. 치료가 가능한 치매의 원인

1) 수두증

수두증은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치매원인입니다. 수두증이라는 것은 뇌의 가운데에 뇌실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그부분에는 뇌척수액이라는것이 흐르고 있는데 이 뇌척수액이 고여 뇌실이 커진 것을 말합니다.

사진의 왼쪽이 정상 뇌, 오른쪽 사진이 수두증의 뇌입니다. 사진 가운데 X자 모양으로 검게 비치는 부분이 뇌척수액이 고인 부분입니다.

수두증에는 세 가지의 대표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보행 장애로, 자세가 앞으로 구부정해지고 작은 보폭으로 발을 질질 끌며 넘어지는 일이 잦아집니다. 그 밖에 요실금과 치매가 나타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성격도 변하기도 합니다.

진단은 뇌 MRI를 촬영하여 뇌실이 커진 것을 확인하고, 뇌척수액을 허리에서 뽑아 준 뒤(뇌 척수액은 뇌~허리척수로 흐르는 물질입니다) 증상의 개선이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수두증이 확인되면 뇌척수액이 머리에서 복막 쪽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길을 연결해 주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2) 만성 경막하혈종

경막하혈종은 뇌를 싸고 있는 뇌막 중의 하나인 경막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경막 밑으로 피가 서서히 고이는 것입니다. 노인의 혈관은 약하기 때문에 가벼운 외상이나 충격에도 혈관이 손상되어 경막하혈종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증상은 수개월에 걸쳐 기억력이 떨어지고 경미한 반신마비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뇌 영상진단을 통해서 출혈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수술로써 고인 피를 제거해 주면 인지기능문제나 신경 증상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3) 우울증

우울증으로도 치매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우울증에 의한 치매를 “가성 치매”라고도 말합니다. 가성 치매는 전반적으로 반응이 느려지고 건망증이 심해지며, 주의력등이 떨어집니다. 이 경우 우울증이 기억장애보다 먼저 나타나게 됩니다. 우울증에 의한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 환자에서 보이는 기억장애에 비해서 증상이 가벼운 편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울증 약을 복용하여 우울증 증상이 좋아지면 기억 장애도 같이 좋아지게 됩니다.

 

4) 약물

치매증상은 약물복용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대부분은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양한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노인들은 약물의 부작용에 취약합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정상 노인이 치매 증상을 보이거나 이미 치매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증세가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인지 장애를 일으키는 약은 항콜린계약물, 일부의 항고혈압약물, 항생제 및 항암제 등이 있습니다.

 

5) 신경매독

매독에 걸린 후 치료하지 않은 채로 수 년이 지나면 신경매독에 의한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매독에 의한 치매에 걸리면 술에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며 걷고, 다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독은 혈액검사와 뇌척수액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고,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초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인지 기능이 개선되거나 증상의 진행이 정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 뇌종양

뇌종양도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종양은 종양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경련발작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은 뇌 CT촬영이나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뇌종양의 경우에도 종양제거 수술로 증상의 개선 또는 진행의 정지를 볼 수 있습니다.

 

7)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은 인체의 대사작용을 촉진시키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구조물 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나 작용이 저하된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경우에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들은 사고능력이 느려지고, 동작도 느려지게 되며, 사고능력이나 집중력에 장애가 오고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진단은 혈중 갑상선호르몬 수치와 갑상선에 대한 자가면역항체 수치를 검사해서 진단할 수 있고, 갑상선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치매증상이 회복됩니다.

 

8) 비타민 B12 또는 엽산 결핍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빈혈, 말초신경병증, 척수병증, 시신경병증, 그리고 치매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손, 발이 저리고 하체에 힘이 없고 걸을 때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며 걷게 되며, 기억력이 감퇴하는 등의 인지 장애를 호소하고, 간혹 성격변화도 올 수 있습니다.

진단은 비타민 B12의 수치를 측정해보아 결정하며, 치료는 비타민 B12의 주사를 맞는 것입니다. 엽산이 부족할 때에도 비타민 B12 결핍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진단은 엽산의 혈중 수치를 측정해서 알 수 있고, 역시 엽산의 투여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9) 내과적 문제에 의한 치매 증상

내과적 질환에 의해 치매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혈당으로 인하여 치매와 유사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성 간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혼수로 인하여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만성 신질환도 치매 증상을 보일 수 있고, 간질환이나 요독증에 의한 치매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대다수가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므로, 내과적 질환의 악화로 인한 일시적 인지 장애가 흔한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치매증상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10)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란 대표적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에 의해 치매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지속적으로 조금씩 진행하는 알츠하이머병과는 달리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을 예방 및 치료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혈관성 치매를 어느정도 치료 가능한 치매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입니다.

뇌혈관 질환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는데, 뇌경색은 뇌혈관에 피가 막히는 질환이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피가 흘러나오는 질환입니다.  두 질환 모두 치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다른 치매와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가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치매보다 보행장애, 연하 곤란, 사지 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많고,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같이 있는 경우도 많으므로 생활상 각별한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꾸준한 약물 치료와 운동 및 식이 관리가 중요합니다. 담배는 뇌졸중의 중요인자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허혈성 뇌손상을 일으키기가 쉬우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으셔야 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인 뇌졸중 관리에 준하는 일상관리를 하시라는 뜻입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도 혈액이 걸죽하게되어 혈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과도한 운동이나 사우나는 피하고 탈수를 방지하도록 물과 전해질 음료수 등을 많이 마시도록 합니다. 또,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갈 때에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며 오그라드는 경우 뇌경색/뇌출혈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추운 날에는 외출을 삼가하거나, 머리쪽 보온을 각별히 신경써서 외출하셔야 합니다. 혈관성 치매 환자들은 신체 중심잡기가 쉽지 않아 낙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내리막 길에서 넘어져 다치기 쉬우므로 운동할 때에는 평지 걷기를 권장합니다.

혈관성 치매 환자들은 증상이 갑자기 나빠지면 뇌경색, 뇌출혈이 재발되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갑자기 인지기능이 나빠진 경우에도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재발되었을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3. 알츠하이머병 - 이 부분은 중요하기 때문에 위의 원인과 분리해서 말씀드립니다.

 

알츠하이머병(Alzheimer disease)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50-80%에서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국내에 발평환자에 대한 자세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국내에 약 30만 명 정도의 치매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이 중 약 50% 정도인 15만 명 정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뇌 피질세포라는 것의 점차적인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기억력과 언어 기능의 장애를 초래할 뿐 아니라 판단력과 운동 감각이 상실되고 성격도 변화되어 결국 자신 스스로를 정신적, 신체적으로 돌볼 능력이 상실되는 질환입니다.

1907년에 독일인 의사인 알츠하이머가 61세 여자환자의 병력 및 병리 소견을 발표한 것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최초의 보고입니다. 이 환자는 기억력과 지남력이 손상되어 있었고, 피해망상과 언어장애를 보였습니다. 증상은 점점 나빠져서 입원한 지 4년 만에 사망하였습니다. 부검 결과 뇌는 외관상 심하게 위축되어 있었고, 피질 세포 수가 상당히 줄어들어 있었으며, 세포 안에 신경섬유 농축체가 있고 신경 세포 밖에는 신경반이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대뇌 전반에 걸쳐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양상과 소견은 지금도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소견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림 보시죠.

왼쪽 뇌가 정상뇌, 오른쪽이 알츠하이머병의 뇌입니다. 오른쪽 뇌가 위축되어 줄어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알츠하이머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 유전인자, 여성, 낮은 교육 수준, 뇌 외상 그리고 심근경색 등입니다.

이 중 고령은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많은 연구에서 고령이 되면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확연하게 증가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중요하지만, 여러가지 유전적 요인 등의 정확한 기전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고, 과연 이러한 유전적 요인이 모든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일부는 부모로부터 유전을 물려받아서 발생하는 가족형 알츠하이머병으로, 이 경우에는 더 일찍 발병하고, 전체 알츠하이머병의 약 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 
수술 후 혼돈 상태와 같이 의식의 장애가 있어 이차적으로 인지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고 있는 경우는 ‘섬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매와 구분됩니다. 예전에는 치매를 노망났다 라고 부르면서 노인이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확실한 뇌의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흔히 치매를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하고, 치매는 모두 똑같고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치매는 단일 질환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앞서 정의한 상태에 해당되는 경우를 총칭하는 것이고, 치료여부도 여러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매라고 해서 무조건 개선이 안되는 것은 아니니 포기마시고, 증상개선과 치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셔야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역류성 식도염에 관하여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소화기계 질환 중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만성적 질환중 하나입니다.

 

좋지 않은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을 심하게 받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데,

가슴이나 가슴뒤쪽 등쪽도 뻐근하면서 타는듯한 느낌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말 그대로 식도에 염증이 왔다는 것인데, "역류성" 이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자, 이게 무슨이야기냐면, 우리몸은 입-식도-위 이렇게 소화기가 연결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식도-위로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위장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위액(위산)이 들어있습니다. 이 강한 산도를 가진 위액이

식도로 넘어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역류한다고 부르는 것이죠.

그래서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자꾸 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식도로 위산이 왜 역류를 하게 되는 것일까요? 원인이 무엇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식도 하부 괄약근 약화

일단 기본적으로 식도의 아래쪽, 즉 식도와 위의 연결부분의 식도는 괄약근이라고 해서 조여지게 되어있습니다.

식도하부괄약근이 위에 있는 것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조여있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어떠한 원인에 의해

괄약근이 느슨해지게 되면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림을 보시죠.

왼쪽 사진처럼 괄약근이 조여져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풀어져 오른쪽 그림과 같이 위액이 넘어오는 것입니다.

그 원인이 되는 것은 칼슘길항제, 항콜린제 같은 약물이나 기름진 음식, 커피 등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분중에선 약보다는 기름진 음식, 커피등의 원인이 더 흔할것입니다.

 

2. 복강내 압력증가

이건 무슨뜻이냐면 뱃속의 압력이 증가하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원리는 단순합니다. 위가 압박을 받아 눌리게 되면 위 내용물은 다른곳으로

밀려나가게 되려고 할것입니다. 이때 식도로 넘어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 원인은 비만, 임신, 복수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비만, 임신 등과 같이 배 안에서 무엇인가가 부풀어 올라서 위압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3. 기타

식후나 유문부협착, 위정체증후군, 위산 과다분비 등으로 위 안의 내용물이 늘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부분은 과식/야식/식후 바로 눕기 등입니다.

 

 

그럼 식도염 증상은 어떨까요?

1. 가슴 통증 :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뻐근하거나 싸하거나 타는듯한 느낌 등이 특징입니다.

  음식을 먹고난 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슴 뒤쪽 등부분도 열이 나는듯하면서 뜨거운느낌의 통증이나,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슴통증 때문에 심장질환과 혼동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연하통, 연하곤란 : 음식을 삼킬 때 뻐근하게 아프게 됩니다. 심하면 넘기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도 염증이 있는 곳에 음식이 지나가며 자극하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면 어떻게 검사를 받게 될까요?

상부소화관조영제검사, 식도내시경검사, 식도내압검사, 24시간보행성산도측정검사 등으로 역류성식도염을 진단하는데,

병원에서는 보통 내시경으로 많이들 씁니다.

 

그럼 이 식도염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1 .약물치료 :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양성자펌프억제제 라는 약물등을 사용합니다.

- 식도염이 진행되어 악화되면 식도가 떡이져 붙어버리는 식도협착이 일어나는데, 이때는  수술을 해야만 합니다.

2. 일상관리 :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잘되는 질환중 하나로, 보통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질환을 오랜기간 가지고 있는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재발방지를 위해 일상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과식금지 : 음식물이 너무 많으면 위산과 함께 식도로 넘쳐오를 확률이 높지요. 비만도 유발 하구요.

 2) 특정 음식물 주의 : 식도괄약근을 약화시키는 음식을 드시지 않아야 합니다.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커피, 초콜릿, 술등입니다. 담배도 좋지 않습니다.

 3) 식후 바로 눕기 금지

 4)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위산분비와 연관이 있습니다. 위산이 과다분비 되지 않게 관리하셔야 합니다.

 5) 식도염에 좋은 음식 : 첫번째는 양배추로, 양배추는 손상된 식도점막의 재생을 도와주고, 상처난 점막의 출혈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외에 브로콜리, 마늘, 감자 등도 식도염에 좋습니다.

 6) 배에 가해지는 압박요소 줄이기 : 이것이 의외로 중요한 관리입니다. 쪼그려 앉는 것을 피해서 배가 압박받지 않도록 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수면 시 왼쪽으로 눕는 편이 좋습니다. 위가 우리몸 왼쪽에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눕는 편이 음식과 위액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식도염 일상관리의 중요성은 바렛식도라는 것과도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식도염이 계속될 경우 식도조직이 바렛식도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렛식도라는 것은 식도조직자체의 성분이 바뀐다는 뜻으로, 좀 어려운 말이지만  중층편평상피가 화생성 원주상피로 대체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게 어떤점이 중요한 것이냐면 바로 바렛식도의 조직은 추후에 암으로 발전되기 쉬운 전암성 조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랜 식도염으로 바렛식도 판정을 받으면 정기적으로 연 1회 식도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받으셔야 합니다.

바렛식도가 되기 전에 일상관리를 하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일 것입니다.

 

저도 몇달간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합니다. 나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주 원인인듯 합니다. 증상이 나빠지자마자 다시 양배추즙을 구해다

매일 마시고 있습니다. 확실히 좋기는 하더군요. 더 심해져서 내시경을 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심근경색 이라는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심근경색은 뇌경색과 함께 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질환이라는 뜻으로, 심장에서 막히면 심근경색, 뇌에서 막히면 뇌경색이라고 부릅니다.

 

심장과 뇌는 우리몸의 필수 중요기관 중 하나라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굉장히 치명적인데요,

그래서 이 질환에 대해서 잘 알고, 예방하는 방법,

전조증상이나 초기증상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근경색을 다시한번 정의하면, 심근경색이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심장의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겨 심근세포가 손상받아 죽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심장이 아니라 심근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심장은 근육조직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근육처럼 되어있어 심장이 힘을주며 혈액을 짜서 온몸에 공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심장근육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평생을 펌프질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심근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어서 심장이 뛰지 못해

심장기능이 상실되면 즉시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에 대처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크게 두가지 메카니즘으로 발생하게 되는데요,

첫번째는 혈전이나 색전등으로 혈관이 막혀 생기는 과정

두번째는 혈관의 빠른 수축등으로 급성으로 막히는 과정 두가지가 일반적입니다.

1. 혈전이나 색전으로 인한 원인

심장에는 아주중요한 혈관이 있습니다. 이것을 관상동맥이라 부르는데, 이 부분이 막히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림을 보면, 혈관에 노란부분이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어 막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것을 혈전이라고 하며, 혈관을 좁아지게 만드는 주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색전이라는 것은 저 혈전이 떨어져나와 혈관을 돌아다니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혈관속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 막힐 지 모르기 때문이죠. 몸속의 시한 폭탄 같은 것입니다.

 

2. 혈관의 빠른 수축등으로 인한 급성발생

 - 이 부분은 추운날씨나 심리상태와 연관이 좀 있습니다. 1번과 같이 혈전이 좀 있는 상태에서 추운 날씨에 갑작스럽게

 노출되면, 혈관이 확 쪼그라들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급성으로 심근경색이 올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극심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압박 상태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럼 위의 혈관이 막히거나 하는 혈전이나 색전은 어떤 원인으로 생겨나는 것일까요?

1) 고령 - 나이가 들며 노화로 인해 혈관 탄력이 없어지고 경화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2) 흡연 - 담배에 함유된 독성 물질이 혈관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3) 고혈압 : 혈압 ≥ 140/90mmHg 이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4) 당뇨병
5) 가족력 : 부모형제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질환을 앓은 경우
6) 그 외 비만,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 운동부족 등 - 이 부분은 콜레스테롤,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원인이 있으면,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흡연 등에 의해서 심장 관상동맥 내피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어 죽상경화증이 진행되고, 관상동맥 안을 흐르던 혈액 내의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의 70% 이상을 막아서 심장 근육의 일부가 파괴(괴사)되는 경우가 심근경색증이고, 괴사되지는 않지만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심근경색의 증상은 어떨까요?

환자는 대부분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게됩니다. 대개 '가슴을 쥐어짠다', '가슴이 쎄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아주흔하지는 않지만 가슴통증없이 구역,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안 된다', '속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흉통은 호흡곤란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왼쪽 어깨 또는 왼쪽 팔의 안쪽으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흉통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며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약을 혀 밑에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게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전에 갑작스런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광범위한 부위에 걸쳐서 급성으로 심근경색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통증이 있는 질환이라, 가슴통증이 오는 다른 질환과 헷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역류성 식도염 같은 식도질환, 갈비뼈나 늑간신경통 같은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이라면,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혼자 판단하시지 말라" 라는 겁니다. 가슴 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세상에 내 목숨보다 소중한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만약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혈관을 열어줄 수 있는 의료기관을 가야합니다. 119에 이은 병원을 무조건 달려가야 합니다.

그 다음 응급으로 병원에서 검사 및 각종처치가 들어갈텐데요, 여기서 초점은 바로 막힌 혈관을 얼마나 빨리 찾아서 뚫어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 대형 병원에서 응급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 혈전용해술을 시행하여 경과 및 예후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은 요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하여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하여 막힌 혈관을 찾아낸 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하여 풍선으로 넓히고 스텐트라는 철망을 삽입하여 혈관을 벌려주어 치료하는 시술입니다. 심근경색증에 의한 합병증이 없다면 대부분 병원에서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술 직후 흔히 재관류에 의해 심장근육에 2단계 충격이 오기 때문에 시술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하더라도 경과를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심혈관 조영술 결과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다혈관 질환일 경우에는 관상동맥을 우회시키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스텐트 시술그림입니다. 철망을 풍선에 끼워 좁아진 혈관에 집어넣은후 풍선을 부풀려 철망을 넓혀 고정시켜 혈관을 넓여 고정시켜주는 시술입니다.

심근경색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향후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심실의 변화를 방지하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또한 스텐트(철망)를 삽입한 경우에는 스텐트에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다시 막히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약물 치료 목적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스텐트 혈전증의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혈전 억제제인 아스피린과 플라빅스라는 약물을 포함하여 심장 보호 효과가 부가적으로 있는 혈압약을 복용하게 되며, 고지혈증 약물 그리고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경구 혈당 강하제, 인슐린을 처방받게 됩니다. 또한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혈관 확장제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위와같은 시술이 늦게 되어 심장근육조직이 괴사되게 되면 심장의 기능이 되살아날 확률이 점점 더 줄어듭니다. 의사의 판단으로 손상받은 심장기능의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할 시 심장이식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 전 까지는 "에크모"라는 인공혈액순환장치를 이용하여 생명을 연명하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심근경색증 치료 중에 죽은 심장 근육을 획기적으로 회생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국내 대학교병원을 비롯하여 유럽과 미국의 연구팀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심장 근육을 재생시키는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고, 현재도 대규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개선된 프로토콜로 임상시험에 환자를 등록하고 있어서 그 성과가 크게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럼 심근경색의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근경색이라는 것은 발생 후 대처보다 예방이 무조건적으로 중요합니다. 발행 했다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가이드라인이 권장됩니다.

생활요법의 기본은 3-3-3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식이요법 : 소식, 채식, 저염식의 3요소
(2) 운동요법 : 운동 전 3분 준비운동, 한 번에 30분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
(3) 생활요법 : 금연, 이상적 체중 유지,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의 3요소

함께 발병한  고혈압과 당뇨벼의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상기 생활요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즉, 금연하며 운동과 음식 조절을 통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발견되면 의사를 방문하여 치료 여부를 판단하도록 합니다.

심근경색이 이미 발생하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위에서 말한 생활습관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들은 차후에 다시 심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을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증 때문에 심장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이요법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급성기가 지나고 안정화가 되면 적절한 운동(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40분 이상)을 통해서 심혈관 건강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저의 이야기를 해 보자면, 저의 아버지께선 60대 초반에 심근경색으로 인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시골에서 발병하셔서 처치 가능한 대학병원까지

이송이 늦게 되었고, 그로 인해 심장조직이 괴사되어 심장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을 정도까지 와서 심장이식 수술을 기다리시다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도 30대 중반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혈압이 좀 높은 편으로 생활 하던 중 가슴통증이 생겨서 심장검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게 나왔지만, 그 후로 식이 요법을 바로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딱 두가지 했더니 좋아지더군요. 먹는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1. 프림커피 끊기 - 10년넘게 하루에 3잔정도를 마셨었습니다. 1달 정도 금단증상이 생기더군요.

2. 야식끊기

- 딱 이 두가지를 두달 했더니 운동을 딱히 하지도 않았지만 혈압이 10넘게 떨어지고, 체충이 5키로가 빠지더군요. 운동도 중요하겠지만,

인체라는건 무엇을 먹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심장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진 요즘, 심장혈관질환이 갑작스럽게 발생할 확률이 높게 되니,

꼭 몸 관리 다들 실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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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름철에는 대기질이 괜찮다가 가을에 접어드니 역시

 

좀 잠잠하나 싶다가, 미세먼지가 오늘 "나쁨" 으로 나왔네요. 그래서 부랴부랴 마스크를 착용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기준은 유럽 등 선진국보다 기준이 느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이 나오면 외국에서는 "나쁨" 기준이라고 합니다.  

 

계절성 알러지 비염을 앓고 있는 저로서는 정말 힘든 계절이 11월부터 3월 까지 입니다. 코가 계속 간지럽고 재채기가 나오고 눈물이 흐르고. 

 

저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너무나도 큽니다.

 

우리나라는 희한한게, 남의 눈을 의식해서인지, 미관상 보기가 그렇다고 마스크 착용하는 걸 꺼리는데, 그렇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세상에 나와 가족의 건강만큼 중요한게 어디있겠습니까.

 

 

위 사진자료에서 보듯이 미세먼지는 담배나 디젤 자동차 매연 이상으로 나쁜 물질입니다.

 

이렇다고 하니, 미세먼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미세먼지는 구체적으로 알러지성 비염과 만성 비염을 유발하고, 기관지염도 유발 시켜

 

나중에는 COPD라는 만성 기관지 질환도 유발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최악의 경우 폐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문제 의식을 가지고 건강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마스크를 어떤 걸 선택해야 할것인가.

 

우리나라 제조 마스크는 등급이 있습니다. KF(Korea Filter)라고 하며,

 

흔하게  KF80과 KF94등급 두가지로 나오고 있는데,

 

80은 일반 황사와 일반 미세먼지를, 94는 초미세먼지와 세균(감기균 등)까지 막아준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때 메르스 때문에 국내가 시끄러웠을때, 94 마스크가 권장 되었었죠.

 

94가 성능은 더 좋지만 그만큼 가격도 더 비싸고, 좀 더 답답한 편입니다.

 

 

위 사진처럼 포장지 전면에 필터 등급 표시가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 구매하셨으면 합니다.

 

여러 브랜드에서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그건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포장지에 써진 KF80,94의 마크를 유의깊게 보시고 마스크를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더더욱 심해졌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의 문제인지 옆나라 중국의 문제인지 혼란 스럽습니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건강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고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죠. 이것저것 알아본 결과 우리나라는 아직 환경 관련되어서는 다른 나라보다는 개선점이 더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 전에 국민이, 바로 내가, 환경보호와 건강관리를 실천해야 겠죠. 국민의 실천이 없이는 나라를 바꿀 수 없습니다.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보다 한번더 실천하는 사람이 발전하고 나를 가족을 세상을 바꿉니다.

 

만성폐질환에 시달리게 될때는 이미 늦었고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그 전에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일 꼭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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