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물리치료기 중 초음파 치료기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물리치료를 어느정도 받아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젤 같은 것을 치료할 곳에 바르고 무언가로 문지르며 몇분간 치료하는 물리치료기가 있었을 겁니다.

바로 초음파 치료기일 것입니다.

병원에서 물리치료 하시다 보면 각 치료마다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물론 치료에 대해서 상세하고 친절히 설명해주고 알려주는 물리치료사를 만나면 좋겠지만,

이것저것 그냥 휙휙 해주고 가버리는 치료사들도 있고, 뭐 좀 물어보면 대답을 제대로 안해주는 치료사도 있습니다.

같은 전공자로선 안타까운 일입니다.

특히 이 초음파 치료에 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습니다.

생김새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조회사마다 생김새의 차이점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 생김새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다음 사진은 초음파를 적용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치료사가 환부에 적정량의 겔을 도포하고 초음파 도자를 살살 문지르면서 치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 초음파는 어떤 효과가 있고 어디에 좋은 걸까요? 하나씩 설명드려보겠습니다.

 

1. 초음파의 치료효과

 1) 심부투열효과 - 초음파는 우리몸의 깊은곳까지 침투하여 깊은 곳에서 열을 발생시켜주는 치료기 입니다. 그래서 심부투열치료 라고도 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면, 일반적으로 하는 찜질팩은 열이 우리몸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심부투열이 중요한 것이구요.

  우리몸 깊은 곳을 열이나게 해주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혈액순환 증가 :  혈액순환 증가로 인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과 기능회복을 촉진시켜 줍니다.

  - 조직 이완 : 각종 염증이나 유착된 조직을 효과적으로 부드럽게 이완시켜 줍니다.

  - 신진대사 증가 : 심부조직의 찜질효과로 조직대사가 증가하게 됩니다.

 

 ** 실제로 초음파치료를 해보면 심부열이라고 하니 열느낌이 나는줄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실제론 열 느낌이 나지는 않습니다.

    우리몸의 열이나 이러한 것들의 감각을 느끼는 기관은 피부표면에 많습니다. 깊은 곳에 있는 조직들은 열을 날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치료시에는

    별 느낌이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2) 미세진동효과 - 이것은 바로 초음파의 진정한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은방에서 하는 초음파 세척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초음파라는 것은 고주파수의 음파인데, 이것은 바로 아주 고진동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음파는 1초에 몇만번 이상을 진동합니다.

 엄청난 진동수 인거죠. 바로 미세진동을 시켜 금붙이에 붙은 이물질 등을 떼네어 세척이 가능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럼 이 초음파 치료도 인체에 미세진동을 주게 되는 건데, 그러면 어떠한 효과가 있을 까요.

 

  - 세포간 물질교환 증가 : 신진대사가 증가하게 되어 염증이나 손상의 회복이 빨라지게 됩니다. 

  - 염증분해/부종흡수 : 조직이 고진동에 노출되게 되면 유착부분이 풀어지고 염증도 분해되며, 부종 같은 것들이 더 잘 빠지게 됩니다.

 

2. 초음파 적용질환

 우리몸 근골격계의 대부분의 염증과 손상을 치유하는데 적용됩니다. 관절염, 관절손상, 인대, 근육, 힘줄 등 거의 모든 관절/근육 문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적용을 못하는 질환이 거의 없습니다.

 

3. 금기증 : 그래도 적용함에 있어서 주의할 경우는 분명 있습니다.

  - 척추의 한가운데

  - 임산부

  - 악성종양

  - 개방성 상처부위

  - 금속삽입부위

  - 화농성 염증부위

   위와 같은 경우, 무조건적으로 금지한다기 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해보시면 됩니다. 통상적으로는 적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4. 특이 사항

 1) 초음파 겔 : 초음파는 공기중에서는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기접촉을 차단해주는 물질이 필요한데요, 그게 바로 초음파겔 입니다.

 

 

  초음파겔을 피부에 바르고 초음파를 적용해야 초음파가 잘 침투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초음파를 할 때 "약을 바르고 한다"라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혹은 초음파에 파스 같은걸 섞어서 같이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좋지 않은 경우 입니다. 동네에서 서비스 같은 느낌으로 생긴 관행인데,

  초음파가 순수하게 침투하는 것을 막는 행위이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파스는 파스대로 따로 바르고 초음파는 초음파대로 하면 됩니다.

 

 2) 너무 세게 눌러서 문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초음파 자체가 도자를 피부에 문지르면서 하는 치료다 보니 무슨 안마느낌인것 처럼 꾹꾹 눌러서 해달라는

  분이 계십니다. 그러면 조직이 압축/눌리게 되어 초음파가 골고루 침투하지 못해 치료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식빵에 잼이 잘 스며들어야 맛있는 법인데,

 식빵을 손으로 호떡처럼 꽉꽉 눌러 놓으면.... 어떤 느낌인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초음파는 안마기계가 아니라는 걸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3) 초음파는 한곳에 멈춰서 치료하면 안됩니다.

  - 물론 기계에 따라 자동으로 초음파가 주기적으로 끊기며 발행하는 기계는 상관없지만 대부분 초음파는 계속해서 나오게 해서 사용하는데, 초음파는

 우리몸에 들어갔다가 깊은곳에서 다시 튕겨져 올라옵니다. 초음파 도자를 움직이지 않으면 튕겨져 올라오는 초음파와 새로이 발생되어 내려가는

 초음파가 만나게 되면 "정상파"라는 것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상당한 통증과 부작용을 발생시킵니다. 그래서 초음파 치료는 끊임없이 움직여가며

 치료하여야 합니다.

 

5. 마치며.

 필자는 몸이 좋지 않으면 가장 선호하는 치료기가 바로 초음파와 저주파 치료기 입니다. 이 두가지 치료만 제대로 해도 웬만한 근골격계 통증은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의료보험 적용되는 흔한 치료이다 보니 돈도 크게 안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의사/물리치료사들이 많다보니

정확하고 디테일한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할줄 모르는 전공인 들도 있습니다. 이 초음파 치료기 한대만 제대로 굴릴줄 알아도

웬만한 통증/염증을 잡아낼 수 있으니 이 흔하지만 중요한 치료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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