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손목 수술 후 재활에 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빙판길에 넘어져 손목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요,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하고 난 후 어떻게 관리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수술을 하게 되면 핀이나 판으로 고정하게 되는데, 일정기간 고정 기간을 거친 후 재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손목 뼈(요골과 척골)의 경우 수술 후 6주 전후로 재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뼈가 붙는 경과나 정도는 개인마다 조금 차이가 있어서

정형외과 전문의가 뼈가 어느정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 이후 재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보통은 이렇게들 생각합니다. 수술 잘하고 나서 상처가 나으면 되겠지...? 라고. 하지만 절대 아닙니다.

수술을 해서 일정기간 관절을 사용하지 못하면, 관절 주변의 근육등 여러 조직이 줄어들게 되어 관절이 뻣뻣하게 굳게 되고,

근육이 빠져서 힘도 빠져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은 거의 모든 수술후의 공통현상이니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래서 손목을 수술했으니, 당연 손목 관절이 굳게 되고 손목에 힘이 빠지겠죠?

손목 수술후에 겪는 흔한 문제점을 간단히 나열해 보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개인차가 존재하오니 감안하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손목이 굳는다 - 손목을 앞으로 구부리기, 뒤로 구부리기, 안쪽/바깥쪽으로 돌리기 등이 제대로 되지 않고 뻣뻣하면서 아프게 됩니다.

2. 손가락도 굳는다- 손목 뿐만아니라 손목에 근접한 손가락이 다 뻣뻣해져 굳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먹쥐고 펴기가 잘 안됩니다.

3. 손목에 힘이 없다- 손목에 힘이 없고 불안하니 무게가 나가는 물건같은 걸 들 수 없고, 손을 짚는 자세등을 할 수 없습니다.

4. 손가락에도 힘이 없다- 손가락에도 힘이 빠져 주언가를 쥐어야 할 때 어려움이 생깁니다.

5. 손이나 손목이 자주 붓는다 - 수술후에 조금 움직이거나 하면 열이나면서 붓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재활관리를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물리치료 기계와 물리치료사의 치료, 환자본인의 운동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됩니다.

먼저 손에 할 수 있는 기계 물리치료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1. 적외선 치료기 - 치료장비란에 포스팅이 되어 있으니 한번 주의깊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적외선의 열효과를 이용해 굳은 손-손목조직을 이완시켜 부드럽게 풀어지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가정용을 구해서 집에서 사용하실수도 있고,

 병원에서 치료하셔도 됩니다. 단, 주의 하실점은 손-손목에서 열이나고 부으면서 아플때는 적외선은 금물입니다. 이때는 얼음찜질을 하셔야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파라핀 치료기 - 이것은 파라핀 왁스 라는 물질을 녹인것에 손이나 발을 담그어 치료하는 찜질치료기 입니다.

치료효과는 적외선 치료기와 비슷한 효과를 내며, 찜질로 인한 관절이완 효과는 이 파라핀 치료기가 좀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손이나 발 이외의

부위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병원의 물리치료실에 흔히 갖추어져 있으며, 가정용으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다소 뜨거운 느낌이 들지만

화상의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손에 상처나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이 제한됩니다.

 

3. 도수치료 - 물리치료사의 손으로 하는 전문 손기술 치료 입니다. 당연히 손목과 주변의 관절, 조직을 이완시키기 위해 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근육을 풀고

관절을 움직여 치료합니다. 오늘 말씀 드릴 치료 중에서는 당연히 최고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입니다.

도수치료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해놓았으니, 생소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4. 운동재활 - 이부분이 어떻게 보면 중요한 대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관리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손목운동과 손가락 운동을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손목 스트레칭 운동 : 손목의 모든 방향으로의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사진 보시죠.

 

 왼쪽 위 그림부터 좌우 순서대로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동작을 어느정도 까지 해야하냐면, 바로 반대쪽 손목이 움직이는 정도까지 하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문제점이 바로 운동이 매우 아픈편이라는 점입니다. 손목이 당기면서 상당히 통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부분을 어느정도 감수하시고 강하게

 스트레칭을 해주셔야 굳은 관절을 풀어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기에, 병원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시는 분이 많은 거지요.

 운동 후에 손목에 열이나면서 부으면 얼음찜질을 해주시면 됩니다.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손가락 스트레칭 운동 : 사실 손가락 스트레칭이 손목 스트레칭 보다 더 아픈경우가 많습니다. 더 작은 관절이지만 신경이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왼쪽 그림부터 해서 차례로 동작이 끝까지 나오게 해주시면 됩니다. 구부러지지 않는 부분은 반대손을 사용해 눌러서 반강제(?) 적으로 구부려 줍니다.

상당히 통증이 수반될 것이나, 어느정도 참아가면서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위의 경우와 같이 운동 후 손이 붓고 열이나면 얼음찜질을 좀 해주시면 됩니다.

 

3) 손목, 손가락 근력운동 : 어느정도 관절이 풀리고 가동범위가 확보되면 근력운동을 통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손목운동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1~2키로 이내의 아령을 가지고 운동합니다. 그림 보시죠.

 

그림과 같이 책상같은 곳에 손목을 걸치고 아령을 손목으로 구부리며 근력운동을 천천히 실행합니다. 손바닥이 위로가게/ 손바닥이 아래로 가게

두가지 자세로 운동을 하시면 됩니다. 10회씩 4세트, 약 40회 정도 시행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손목의 회전 근력운동입니다.

그림과 같이 아령의 끝을 잡고 아령을 좌우로 천천히 기울이며 왔다갔다 회전 시켜주시면 됩니다. 천천히 동작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운동중에 아령을 떨어뜨려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횟수는 역시 10회씩 4세트 전후로 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손가락 근력운동입니다.

사진과 같은 탄력볼을 이용하여 공을 손가락으로 주무르면서 운동합니다. 테니스 공이나 찰흙등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수시로 해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손가락 인지운동입니다. 사진 보시죠.

사진과 같이 엄지 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하나씩 번갈아가며 맞대는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할때는 손가락을 서로 힘을주어 맞춰주시면 됩니다.

손가락의 운동인지를 기르는데 도움이 되므로 하시면 좋습니다. 다음은 손가락 펴는 근력운동입니다.

사진과 같은 고무줄이나 탄력 밴드를 이용하여 손가락 주위에 두르고, 손가락을 힘껏 최대한 벌려서 펴는 운동을 하시면 됩니다.  횟수는 10회씩 4세트

시행해주시면 됩니다.

손목과 손가락을 다쳐 재활운동을 해보면 생각보다 본인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남들은 손좀 다친게 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우리몸에서 통증을 가장 잘 느끼는게 손부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활시 통증도 다른 부위에 비해 더 심한편이라 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주변에 손을 다쳐서 재활하시는 분이 계시면, 그깟 손 좀 그런거 가지고 엄살 부리지 말라 라는 말은 꼭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경험해보기 전엔 모릅니다.

 그럼 추운 날씨 낙상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Recent posts